2026년 5월 2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5차 세계가정대회 참가기<하>

신앙과 참 가치 자녀들에게 전해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전야제와 다음날 아침 교황 베네딕토 16세 집전 미사에 참례하려고 노숙이나 캠프를 위해 행사장에 일찌감치 도착한 세계가정대회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야제는 거대한 환호소리 중에 교황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교황청 가정평의회, 스페인 주교회의 인사들, 각국에 설치된 `결혼과 가정에 관한 요한바오로2세 학교` 관계 인사들이 나와 간단한 보고와 인사를 했다. `김혜숙 막시마`라는 한국 선교사는 자신이 로마에서 요한바오로2세 학교에 다니게 된 것은 하느님의 섭리이며 한국에도 동양권 신자들을 위해 이 학교가 세워지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이어 신혼 부부, 중년부부, 노년 부부 등 각 세대별, 나이별 가족 대표들이 나와 결혼, 사랑, 자녀 교육 등을 주제로 자신들 체험을 간략히 보고했고, 대만 팀의 전통춤, 브라질 유명 가수의 노래, 이탈리아 노배우의 체험 발표 등도 중간 중간 포함됐다. 밤 11시가 넘어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 그리고 남녀간 사랑의 거룩한 소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황 훈화를 듣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전야제는 끝났다.

 이후 날이 밝기까지 야영을 했다. 기마 경찰 등이 돌아다니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그 많은 인파들이 모여서 밤을 보내는데도 별다른 사고나 시끄러운 일 없이 모두 조용하면서도 나름대로 흥분된 밤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순례단 앞쪽에는 어느 학교에서 온 듯한 학생 그룹이 있었다. 그들을 인솔해 온 수녀들은 낮에는 기타를 치며 아이들과 노래하고, 밤에는 날이 샐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아이들을 보살피고 통제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9일 아침 9시20분. 장엄한 연주와 함께 교황이 다시 입장, 세계가정대회 폐막 장엄미사를 시작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2독서인 디모테오 후서 1장~18절에 나오는 대로 디모테오 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이 디모테오에게 이어지고 간직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이번 가정대회 주제인 가정안에서의 신앙전수 의미를 강조했다. 교황은 개인주의로 인해 전통적 가족 관계 안에서 전해지는 가족간 사랑과 신뢰, 믿음과 가치관의 소통이 사라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 가족 관계 소중함, 조상 전통에서 내려오는 신앙과 참된 가치관을 자녀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부모의 소명임을 잊기 말기를 당부했다.  

 오전 11시30분. 교황 축복을 끝으로 제5차 세계가정대회가 막을 내렸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스페인 여름 태양 아래서 숨막히는 더위와 싸워가며 보낸 2박3일 일정은 끝났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보편교회의 힘과 활력을 느끼며 가정의 참된 가치를 지키고 신앙과 사랑의 터전인 가정을 지켜나가려는 교회의 노력을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다음 제6차 세계가정대회는 2009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다. 다음 참여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가정대회는 우선 가능하면 영어나 스페인어가 가능한 사람을 위주로 하거나, 확실한 통역자를 동반하는 것이 좋겠다는 점이다. 그래서 학술대회도 참가해 저명한 학자 강의도 듣고 다른 나라 가정 사목에 관해 더 많이 배우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국제행사가 있는데 처음부터 언어 소통이 어렵다고 소극적으로 참가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적 교류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박정우 신부(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6-08-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2

3요한 1장 2절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하듯이 그대가 모든 면에서 평안하고 또 건강하기를 빕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