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가르침과 국내법 상충..간접 지원키로
【샌프란시스코(미국)=CNS】 입양 주선에 적극 활동해 온 미국 가톨릭교회 자선단체들이 잇달아 직접적 입양 활동을 접고 있다.
이는 입양가정 선정에 대한 교회 가르침과 미 국내법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2003년 입양과 관련해 "동성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크게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는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며 발달에 있어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동성애 부부 입양 허용을 반대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몇몇 주에서는 동성애 부부에게 입양을 거부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자선단체는 2일 "입양희망 가정과 입양 아동 소개, 연결 등 입양과 직접 관계된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대신 입양 관련 정보제공,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들과 사설입양기관과 연결활동에만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보스턴 가톨릭 자선단체도 입양활동이 동성 부부 차별을 법으로 금지한 주법에 저촉된다며 입양활동을 중단했다.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자선단체장을 맡고 있는 니더라우어 대주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교회와 사회가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로 했다"며 "가톨릭 윤리 가르침과 사회가 요구하는 법 사이에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법과 상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양기구들에 대한 지원과 입양 교육 등은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