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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에 목숨 잃는 딸뜰

파키스탄 교회, '명예살인' 그릇된 관습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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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명예살인`에 대해 파키스탄 교회 관계자들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파키스탄에서는 11일 가족이 주선한 결혼식을 거부한 데다 술집에서 일하면서 이탈리아 남자와 동거해 가문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딸을 참수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가문의 명예를 더렵혔다고 살인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슬람권에는 오랜 관습이다.

 이에 대해 라호레대교구장 라우렌시오 살다나 대주교는 "가문의 명예를 위한다는 구실로 그와 같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주교회의 의장이기도 한 살다나 대주교는 "이는 여성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지 않는 낡고 불의한 봉건주의 시대 잔재"라면서 이런 그릇된 관습으로 명예살인이 종종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드물지만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살다나 대주교는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성들에게 배우자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은 기본권이며 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런 불의한 일로 파키스탄이 불명예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의평화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한다. 명예살인이 일어나면 살해된 여성의 할아버지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고 피의자들은 유죄판결을 받지만 얼마 가지 않아 풀려난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명예살인을 여느 살인사건과 똑같이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 법 집행에 적용되지 않아서 실효가 없다는 것이다. 인권 및 법률 구조를 위한 변호사 모임(LHRLA)과 유니세프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2005년에만 1015건의 명예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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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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