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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평신도평의회 제22차 총회 참석하고 돌아온 한홍순 한국평협 회장

본당은 친교 공동체 정체성 잃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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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평의회 위원들이 9월22일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황 바로 뒤가 한 회장 부부
 
 "본당은 무엇보다 `친교 공동체`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본당이 친교 공동체로서 제 역할을 다할 때 교회가 변하고, 교회가 변하면 세상이 변하지 않겠습니까."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으로 9월21일부터 사흘간 로마에서 열린 평신도평의회 제22차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홍순 한국평협 회장은 "교회 쇄신은 바로 본당 쇄신에 달려 있다는 사실에 대해 참석자 모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회의였다"며 본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본당의 재발견-쇄신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 지역 평신도평의회 위원들과 자문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주제 관련 전문가들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 회장은 다양한 운동단체와 본당의 관계와 관련, "운동단체 활동은 본당 활동과 별개가 아니라 본당 전체 활동에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면서 사목의 중심은 본당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 교회가 겪고 있는 변화의 바람에 대한 교회, 즉 일선 본당의 적절한 대응도 논의됐다.

 한 회장은 "이번 총회는 본당이 선교사명을 가르치는 학교이자 끊임없이 쇄신해야 하는 공동체라는 것, 그리고 본당의 핵심은 성찬 전례에서 드러나는 성체성사의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설명하고, "본당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친교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쇄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회의 둘째날인 9월22일 평신도평의회 위원단을 접견하고, "본당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와의 만남, 특히 성체성사를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는 곳"이라며 본당과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평신도평의회 총회에 이어 10월5일부터 사흘간 로마 성 토마스대학에서 `좋은 기업`을 주제로 개최된 `가톨릭 사회사상과 경영교육에 관한 제6차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다.

 `가톨릭 사회사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대화`를 부제로 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기업이 단순한 생산활동과 이윤추구에 그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데 가톨릭교회가 사회교리 차원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찰하는 것이 취지.

 한 회장은 학술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가톨릭과 유교의 대화`라는 주제로 "전통적으로 유교 문화권에 속한 한국인은 생산자와 소비자, 일반 국민 모두 유교의 영향력 아래 있기에 유교에서 가르치는 이상적 경제(기업)관을 보유론(補儒論)의 관점에서 가톨릭 사회교리와 어떻게 접목하고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가톨릭 사회교리가 문화가 각기 다른 세계 각지에서 호소력을 지니려면 타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학술회의에서 다른 종교와 대화의 비중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정률 기자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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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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