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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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시아 선교호대 참관기<상>

배경민 신부(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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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부터 5일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선교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배경민 신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마르5, 19)는 성경 말씀을 모토로 제1회 아시아 선교대회가 지난 18일부터 5일간 태국의 고도(古都) 치앙마이에서 열렸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발의하고 FABC(아시아주교연합회) 복음화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 주제는 `아시아에서 예수님 이야기 하기 : 신앙과 생명의 찬양`.

 교회는 인간의 가장 신비스런 영역인 양심과 이성에 대한 교의를 간직해 왔다. 인간 깊은 내면에서 줄기차게 울려나오는 목소리는 하느님 영역의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진리는 세가지 지평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연과학과 철학,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라는 이번 대회 주제로 귀착된 것이라 하겠다.

 이번 대회는 학술적이며 현학적인 신학강좌 중심으로 이뤄지는 여느 국제대회와 달리 전체적으로 실제 생활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솔직하고 실감나는 나눔 중심이어서 지루하거나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이 특징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교황 특사로 참관한 크레센시오 세페 추기경(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과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을 비롯한 5명의 추기경과 주교 69명, 신부 385명, 수도자 190명, 평신도 398명 등 아시아 지역 25개 국가와 여타 지역 인사들이 참가했다. 대회 전담위원회는 여러 나라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와 교황청 전교기구 각국 지부장, FABC 위원회 각 위원장들로 구성됐다.

 한국교회는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주관으로 이 대회에 민병덕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장)를 포함한 성직자 7명과 수도자 1명, 한홍순 한국평협 회장을 비롯한 평신도 등 각 교구에서 추천받은 16명의 참가자를 파견했다. 한가지 특기할 점은 한국인으로서 타이완에서 17년 동안 봉사하고 있는 박규우 신부(타이페이교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목하고 있는 곽석희 신부(한국외방선교회), 방인 사제가 없어 몽골에서 7년 가까이 수고하고 있는 김성현 신부(대전교구)와 여타 국가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한국인 수도자들이 그 나라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선교대회의 목적은 선교사례를 발표하고 선교방법을 거론하면서 선교 결의를 다진 후 가두선교와 방문선교, 쉬는교우 방문 등과 같은 선교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아시아 민족들이 주관하는 선교대회는 우리 방식과는 약간 달랐다. 이번 선교대회는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는 선교 강연과 사례 발표 및 체험 나누기 등에 비중을 뒀다. 그리고 각국별로 자신들의 교회나 민족을 알리는 문화 행사를 곁들여 각 민족 안에서 섭리하시는 하느님 체험을 위주로 신앙의 보람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데 강조점을 뒀다.

 각국 대표단은 미리 준비해간 포스터와 교회 홍보지, 계간지, 홍보 자료 등으로 홍보관을 꾸몄다. 세페 교황 특사와 이반 디아스 장관께서 홍보관을 순회 방문하면서 인사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해 주셨다. 우리는 한국교회 역사와 현재 상황을 영어로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는 자료를 각국 문화 소개 시간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한국교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이들과 그 자료가 필요하다고 복사를 요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북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 정세를 염려하면서 기도해 주겠다는 이들도 있었고, 한국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임된 것을 축하해 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만 대회 기간 중 많은 미사를 봉헌하면서 이번 대회에 아무도 참석하지 못한 북한과 중국교회를 위한 기도 지향을 미사 주례자에게 요청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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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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