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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갈매못 성지에 들어선 ‘승리의 성모 성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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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와 황석두 루카 등 다섯 명의 성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신앙 선조들이 순교한 갈매못 성지에 새 성당이 들어섰다.
대전교구 갈매못 성지(담당 이용호 신부)는 10월 31일 오전 11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산 9-53 현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승리의 성모 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병인박해 140주년을 기념해 완공, 봉헌되는 새 성당은 건축면적 140평 규모로 220여명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성당, 다블뤼 주교 등 성인들의 유해가 안치된 유해공경실, 성체조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새 성당은 지역 특산물인 보령 오석(烏石)으로 외벽을 세워 내구성을 높였으며, 성당 외부를 울창한 숲과 화단, 산책로로 꾸며 자연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조개껍질 모양의 성당 지붕은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순교자들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지를 통해 순례자들이 교회의 진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명자(데레사)씨의 작품인 성당 제대 뒤 스테인드글라스는 산 속에 숨은 신자들이 나무 사이로 성인들의 순교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을 그려 눈길을 끈다. 미닫이로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좌우로 옮기면 성당에서 성지 앞 서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성당 주출입문 바깥에는 돌계단을 만들어 5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성당 안팎에서 동시에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당 설계와 감리는 김충열(시메온)씨, 시공은 CNH종합건설(주)이 담당했으며 성당을 오르는 길에 놓인 청동 십자가의 길은 조각가 김종필(라파엘)씨 작품이다.
성지는 성당 외에도 식당 겸 순례자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성물방, 사무실 건물도 함께 완공해 봉헌한다.
이용호 신부는 “신앙선조들이 순교하심으로써 우리들에게 영적인 샘물인 성지를 주셨듯이 우리도 후손들이 찾아와 기도할 수 있도록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쉼터를 주자는 뜻을 갖고 성당을 마련했다”며 “서울 목5동본당 신자들과 서울대교구 김구희 신부님을 비롯해 성당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한다”고 밝혔다.
※문의 041-932-1311 갈매못성지 사무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