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 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다)`.
이 말에 딱 어울리는 성당이 있다.
5일 서울시 노원구 월계4동 372-3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 월계동본당(주임 하형민 신부)이다.
2004년 6월 기공식을 갖고 2년여 만에 완공된 새 성전은 대지 611평, 연면적 1444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 구조로 강당과 교리실, 주차장, 수녀원, 사제관, 성가연습실 등을 갖춘 대형 건축물이다.
정통 고딕 양식으로 지은 새 성전은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세개의 종탑이 그 웅장함을 더하고 있다. 또 6층 옥상을 정원으로 꾸며 신자들과 지역주민 쉼터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월계동본당은 14년전 설립 당시 비가 새는 연탄공장 창고에 가마니와 야외용 돗자리를 깔고 미사를 봉헌해 `서울에 이런 성당도 있느냐?`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다. 본당 신자들은 1993년 임시성전(가건물) 시절을 지나 현재의 크고 화려한 성당을 건립하기까지 성전건축기금 모금 뿐만아니라 건축에도 직접 참여해왔다. 새 성전 건립을 위해 묵주기도 330여만단(현재는 400만단 목표) 봉헌 등 영적 지원도 지속됐다.
정 추기경은 봉헌미사 강론에서 "월계동성당이 (성북)역 앞에 있는 이유는 `천국으로 가는 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신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뒤 "오늘 축복식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거룩하게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석관동과 장위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월계동본당은 신자 6320여명으로 분리 당시 4872명에 비해 22가 늘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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