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마피아에 대항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냈던 살바토레 파팔라르도 추기경<사진>이 10일 88살로 선종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1일 팔레르모 대교구장에게 전문을 보내 팔레르모 지역 사회의 윤리적 문화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 열정적이고 자애로운 목자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마피아가 시칠리아 섬 일대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하던 1970년에 팔레르모 대교구장에 임명된 고인은 마피아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들 장례미사를 비롯해 인터뷰나 사목서한 등을 통해 마피아를 단죄하면서 시칠리아인들에게 마피아에게 뺏긴 주권을 다시 회복하라고 독려해왔다.
1918년 아그리젠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박사 학위을 얻었으며, 1941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 외교관학교에 들어갔다. 1947년부터 국무원에서 2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외교관학교와 라테라노 대학 교수로 지냈다.
1965년 말 인도네시아 교황대사로 임명되면서 이듬해 초 주교품을 받았으며, 1970년 팔레르모 대교구장에 임명됐다. 고인은 1973년에 추기경에 임명됐으며, 1996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