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기부만…"예수탄생 참 의미 되살려야"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하지만 ‘예수탄생의 가장 기쁜 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크리스마스 정신은 흐려져만 간다.
사라져가는 크리스마스 정신은 베들레헴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가톨릭 신자인 베들레헴 시장 빅터 바타르세흐는 12월 15일 세계 그리스도교인들의 방문을 호소했다. 각국 외신들은 베들레헴 거리에서 더 이상 성탄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전했을 정도다.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전세계 사람들은 지금까지 성탄을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기뻐해 왔다. 하지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으로 한해를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 르모인 대학이 최근 실시한 가톨릭 신자 트랜드 조사에는 과거 성금기부 경험에 대해 ‘있다’고 대답한 가톨릭 신자가 응답자의 79로 드러났다. 그 중 50는 평균 300달러(3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사정이 다르다. 가톨릭 국제 원조 사업단에 따르면, 개인 성금의 42가 11월과 12월, 1월 등 크리스마스와 연말기간에 집중된다고 나타났다. 성금이 모이는 시기가 지나면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가톨릭 대학교 부총장 밥 설리번은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교육계에 모금되는 성금의 액수도 따라서 증가한다”며 “크리스마스 정신이 사람들에게 자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단기간에 일어나는 자연재해나 일시적인 도움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결식아동들과 에이즈 환자 등 장기간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지원의 손길이 미미한 실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