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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응우옌 탄 둥 베트남 총리(교황 왼쪽)와 정부 각료들이 1월 2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양국 관계자들은 수교 등 관계 진전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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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둥 베트남 총리 등 각료들 교황 첫 예방
교황청 “관계 진전에 중요한 발걸음”
【호치민시, 베트남 외신종합】교황청과 베트남 사이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베트남 호치민대교구장 팜 민 만 추기경이 말했다.
추기경은 베트남 응우옌 탄 둥 베트남 총리와 교황 베네딕토 16세와의 만남이 있기 하루 전인 1월 24일 아시아 가톨릭계 통신사인 아시아 뉴스와의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시아 뉴스에 따르면 교황과 베트남 정부 수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팜 민 만 추기경은 “지난 11월 나를 포함한 베트남의 몇 명의 주교들이 베트남 대통령과 만나 종교의 자유, 사유 재산권, 그리고 교육과 보건 등 국가와 사회 발전에 있어서 교회의 책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정부가 점차 우리들의 기대에 맞도록 정부 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만남과 대화들을 통해서 교황청과 베트남 정부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양측의 관계는 증진될 것”이라며 “나아가 공식 외교관계 수립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과 교황청의 외교관계 수립 문제는 지금 실현되어가고 있으며 더욱이 매우 빨리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 역시 이번 베트남 총리의 교황 알현이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교황청은 25일 약 25분 동안 이뤄진 베트남 총리와의 만남이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새롭고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고 논평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수년 동안에 걸친 이러한 관계는 베트남의 가톨릭교회에게 종교 자유의 새로운 여지를 만들어주었다”며 “교황과 베트남 총리의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 남은 문제들을 극복하고, 교회와 국가와의 풍성한 대화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현지 지구촌의 주요한 국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교황청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