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발표하는 서한이 약 20쪽 분량으로 오는 부활절을 전후해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교구장 젠 제키운 추기경은 최근 교구 주간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서한은 중국 정부와 교황청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신중한’(prudent)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추기경은 그러나 비록 중국 정부와의 대화에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종교 자유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황청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추기경은 특히 주교 임명에 대한 교황청과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 ‘베트남식 모델’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교황청이 여러 명의 적절한 후보자를 정부에 천거하면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후 최종적으로 교황이 결정을 하는 방식으로 주교 임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따라서 젠 추기경은 교황청과 중국 가톨릭 교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주교 임명에 있어서 이러한 방식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기경은 이에 대해 ‘수용 가능한 타협안’이라고 지적하고 다만 베트남에는 중국과는 달리 애국회와 같은 성격의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