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스위스)=외신종합】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전염병이 제3세계 국가에서는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은 점점 더 선진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고가 약품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로자노 바라간 추기경이 지적하고 나섰다.
바라간 추기경은 5월16~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기경은 특히 HIVㆍ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초점을 맞춰 가난한 이들 상황을 전달하면서 모자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192개 회원국 관계자 및 대표들이 참석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1975~97년 무려 1220가지 신약이 개발됐지만 이 가운데 13가지만이 열대성 풍토병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자보건과 관련한 2005년 세계보건기구 보고서를 인용 2억1100만명 생명이 새롭게 잉태되지만 이 가운데 4600만명이 낙태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며 3200만명이 조산되거나 사산되기에 결과적으로 1억3300만명만 살아 남는다고 바라간 추기경은 지적했다.
전염병과 관련 바라간 추기경은 매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들로 17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가 개발도상국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또 최빈국에서는 결핵 말라리아 등의 치료제조차 없는데다 에이즈 환자 95가 가난해서 약을 살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바라간 추기경은 말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교황청은 이같은 문제를 이미 인식해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4년 12월 설립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승인한 착한 사마리아인 재단 을 통해 가톨릭교회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있는 이들에게 적절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