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 수녀들이 5월 28일 서울 신사동성당에서 열린 한국 진출 50주년 감사미사 중 50년을 상징하는 초를 봉헌하고 있다. 가난한 이와 나눈 사랑 50년
한국 사회의 가난한 서민들과 함께 50년동안 「만인의 작은 형제」 정신을 펼쳐온 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한국지부장=김용희 수녀)가 5월 28일 서울 신사동성당에서 「한국 진출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함께 했으며 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 국내외 회원들을 비롯 각 수도회 장상들과 지인들이 참석 수녀회의 50년 한국 역사를 축하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에서 『회원들은 일용직 근로자 파출부 등으로 일하며 혹은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세속의 가치를 거슬러 되도록 가난하고 겸손하게 묵묵히 기도하며 가난한 이들과 희노애락을 나누며 살아왔다』면서 『아무쪼록 앞으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수도생활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는 1955년 대구대교구 최덕홍 주교 초청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그해 6월 9일 왜관 삼청동 나환우 정착촌에 한국의 첫 「우애의 집」을 개소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 목포 인천 부산 등에서 외국인 선교사를 포함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