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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법' 선구자 존 빌링스 박사 선종

50여년간 100여개 나라에 자연출산 조절법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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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출산 조절법(배란법)의 선구자 존 빌링스 박사가 89살을 일기로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선종했다.

 존 빌링스 박사는 부인 에벌린 빌링스 박사와 함께 지난 50여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0여개국을 방문, 배란법 보급을 통한 생명수호 운동에 앞장서왔다.

 신경과 전문의인 존 빌링스 박사는 1950년대 중반부터 부인과 함께 배란법을 연구해 1964년 처음으로 빌링스 배란법에 관한 책을 펴낸 뒤 낙태를 줄이고 인공피임의 해악으로부터 가정을 보호하고 생명을 수호하고자 배란법 보급에 헌신해왔다. 그의 저서는 「자연가족계획 배란법」 「빌링스 배란법」 등으로 우리말로 번역돼 국제생명운동 한국지부에서 발간됐다.

 배란법은 배란시기를 알려주는 자궁경부의 점액 유형 변화를 여성 스스로가 관찰하면서 출산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인공피임과 달리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자연적 방법으로 제대로 배워 실천하면 임신 조절뿐 아니라 여성 자신의 건강도 진단할 수 있다. 또 임신이 가장 성공적으로 될 수 있는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이기에 불임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빌링스 박사 부부는 한국도 방문해 배란법을 알렸으며 말년에는 중국을 방문, 중국 정부와 협력해 자연출산 조절법을 교육하고 보급하는 데 이바지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자연출산 조절법이 낙태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최근 보도됐으며 자신이 불임이라고 믿었던 여성들이 배란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존 빌링스 박사는 1991년 자연가족계획에 헌신한 공로로 교황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엔 한국에서 열린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부인과 함께 `세계가톨릭의사협회 명예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빌링스 배란법을 보급해온 교회 관계자들은 "빌링스 박사님이 이룬 업적은 엄청나다"고 추모하고 그의 선종을 계기로 그의 생명 존중과 자연출산조절법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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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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