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단, 의회에 “허용법안 거부” 강력 촉구
【워싱턴, 미국 외신종합】미국 주교단은 의회에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줄기세포 법안의 입법을 거부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에서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인간 유전자 조작에 대한 두 가지 법안이 논란 중에 의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미국 저스틴 리갈리 추기경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법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이 법안은 잘못된 것이고 비윤리적인 것으로서 미국의 납세자들로 하여금 의학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무죄한 인간 생명을 공격하도록 하는 악법”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연방 정부의 기금을 지원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주교회의 생명위원회 의장인 리갈리 추기경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우리 사회에 결정적인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파괴적인 연구를 추구하는 것은 의원들로 하여금 더욱더 폭력적인 윤리규범의 침해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기경은 이어 윤리적으로 올바른 비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오히려 지금까지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갈리 추기경은 또 인간 유전자 조작 문제를 다루고 있는 또 다른 법안은 더욱 더 비윤리적인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기경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인간 배아들을 대량으로 파괴하려는 모든 시도들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고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비난했다.
올해 72세의 리갈리 추기경은 비록 이 법안이 “마치 인간 유전자 조작을 금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규정을 담고 있다”며 “법안은 연구를 위해서 무제한적으로 인간 배아를 제공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갈리 추기경은 따라서 이같은 악법에 대해 의원들은 반드시 반대의 의사를 표시해야 하며, 이는 납세자들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무죄한 인간 생명을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참된 의학 발전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