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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총리 퇴임 후 가톨릭 신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공언했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6월 24일 바티칸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했다(사진).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가족 미사를 갖는 등 오래 전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의 부인 셰리 여사와 네 자녀도 가톨릭 신자였지만, 영국이 성공회를 국교로 삼기 때문에 총리 재임기간 동안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을 철저하게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과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중동 문제와 유럽연합의 미래 등을 주제로 25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누었으며,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코맥 머피 오코너 추기경과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교황에게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가톨릭 개종자 뉴먼 추기경의 사진이 든 액자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