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국이 세계 최초의 이산화탄소 제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온실가스 저감 사업체인 미국의 플랑크토스 회사와 헝가리의 크리마파 회사가 헝가리의 삼림녹화사업지의 일부를 `바티칸 기후 숲`으로 지정, 교황청에 기증키로 했으며 교황청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이 두 회사와 교황청 문화평의회가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티칸시티가 올해 가솔린이나 난방용 기름 등 화석연료를 태움으로써 대기 중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 전체를 중화시킬 정도의 삼림을 헝가리에 `바티칸 기후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티칸 기후 숲의 규모나 이 숲에 심을 나무의 양은 바티칸의 이산화탄소 배출 양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이 두 회사는 밝혔다.
이산화탄소 제로 국가가 된다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온실 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배출하는 양만큼 산소를 공급해 중화하도록 삼림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바티칸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