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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식스투스 5세 캐비닛이 13개월간 10만 달러를 들여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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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스위스 외신종합】교황 식스투스 5세를 위해 1585~1590년 사이에 제작된 성당 모양의 ‘교황 캐비닛’(사진)이 복원됐다고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7월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캐비닛은 40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훼손됐으나, 13개월간 10만 달러를 들여 휘황찬란한 옛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캐비닛은 런던의 귀족 갑부 헨리 호어(1705∼1785)가 로마를 여행하던 중 사들인 것으로, 호어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영국 윌츠셔의 스투어헤드 하우스에 보관돼 있었으며 복원 작업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높이가 약 4미터인 이 캐비닛은 청동과 은, 대리석 등을 입힌 모형 성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성당의 대문과 창문들은 찬장 및 서랍이다. 캐비닛에는 모두 150개의 서랍이 있으나, 일부는 철저히 은폐되어 있어 복원 작업에 참가했던 장인들조차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