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개신교.유다교.불교 지도자 “인질사태는 비겁한 행위”
【로스엔젤레스, 미국 외신종합】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질 석방을 호소하는 세계 종교인들의 모임이 미국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
가톨릭을 비롯해 이슬람교와 기독교, 몰몬교, 유다교, 불교, 원불교 등 미국 내 종교 단체 지도자 30여 명은 8월 1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이슬라믹 센터에 모여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무슬림 공무 시의회 살람 알 마라야티 사무총장은 “상당수의 이슬람인들을 탈레반에 이미 시도한 정치적인 방법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종교적인 접근이 탈레반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레반이 믿는 이슬람에서 인질을 이용한 협박은 비겁한 행동으로 취급된다”며 “미국 내 이슬람 신자들도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대표로 나선 로스엔젤레스 대교구 알렉시 스미스 신부는 “이번 한국인 인질 사태는 인류애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탈레반은 하루빨리 안전하게 한국인 인질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라비 스티븐 줄리어스 스테인 유다교 대표도 종교적 정치적 이유를 넘어 이번 인질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