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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자와 신자들이 캘리포니아 세례자 요한 성당 앞에서 거행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집회에서 초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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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쿠르만베크 바키에프 키르지스탄 대통령은 키르지스탄의 모든 사법 체계 안에서 사형제도를 완전히 배제하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키르지스탄은 사형폐지국가가 됐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키르지스탄이 사형폐지국가가 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이로써 키르지스탄은 중앙아시아 다른 지역의 국가들에도 사형제 폐지를 향한 걸음을 재촉하는데 기여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의 마리오 마라지티 대변인은 유엔에서 사형 유예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엔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탈리아와 유럽 뿐만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칠레, 세네갈, 남아프리카 공화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각 대륙의 여러 나라들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
그는 지난 2000년 대희년을 기해 산 에지디오 공동체를 중심으로 약 500만명의 서명을 받은 사형집행 유보 호소를 상기시켰다. 그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볼 때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형집행이 있었던 텍사스주에서조차 모든 신문들은 사형유보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형제도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대학살과 같은, 악의적인 범죄 행위라고 규정한다.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는 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이슬람권,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사형제도 폐지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대만 등에서도 사형제도 폐지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