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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 짐바브웨 외신종합】 짐바브웨 불라와요 대교구장 피우스 은쿠베 대주교가 9월 11일 공식 사임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아무런 언급 없이 은쿠베 대주교의 사임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은쿠베 대주교는 “장기 독재자 때문에 굶주림이 이 땅을 휩쓸고 있다”며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함께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은쿠베 대주교는 지난 7월 짐바브웨 국영 매체의 악의적 보도에 의해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그는 이에 대해 “짐바브웨 정부가 나를 비롯해 가톨릭교회 전체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기소될 경우 대주교 신분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은쿠베 대주교는 사임후 “가톨릭 주교로 남을 것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계속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쿠베 대주교는 2005년 무가베 대통령의 재선 당시 25년 장기집권을 연장하고자 부정선거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