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따르는 것이 참다운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 파티마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말했다.
교황은 14일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성지에서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파티마 성모 발현 90주년 메시지에서 "파티마의 성모는 피난처이자 하느님께 이르는 길"이라며 파티마 성지 성당에서는 "매순간 세례 때의 봉헌을 생활화하라"고 자녀들에게 요청하는 성모 마리아의 당부가 계속 메아리친다고 밝혔다.
파티마 성모의 마지막 발현 90주년을 맞아 파티마 성지에서는 13일 교황 특사인 교황청 국무원장 베르토네 추기경 주례로 약 3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념 미사가, 14일에는 성지 새 성당 봉헌 기념 미사가 거행됐다.
교황은 14일 바티칸에서 삼종기도 때에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회개의 선물을 주시어 참다운 평화에 이르는 길을 인류에게 제시하는 복음의 항구한 메시지가 힘있고 충실하게 선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13일 미사 강론을 통해 파티마의 성모 발현은 하느님으로부터 온 초자연적 징표이지만 "이를 무한정 보여달라고 청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하느님 사랑의 가장 효과적 징표들은 내적인 것으로, "하느님의 은총으로 감화된 마음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파티마 성모성지는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성모 마리아가 세 어린이에게 나타나 죄인의 회개와 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한 것을 기념해 조성된 세계적 성모 성지다.
【파티마(포르투갈)=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