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7차 전국대표회의서 밝혀
【베이징, 중국 외신종합】중국 정부가 바티칸이 대만과 단교한다면 교황 및 바티칸과의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고 공식 밝혔다.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예사오원 국장은 10월 17일 열린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서 이같이 밝히고, “바티칸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국가며 대만은 양도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란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티칸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바티칸은 현존하는 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찾는 중국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열어 “중국 영토의 일부분인 대만과의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바티칸과의 관계를 정상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51년 공산정권 수립 이후 바티칸과 외교관계가 단절됐으며, 바티칸이 대만을 인정하면서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그러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즉위 후 지난 6월 중국 가톨릭교회에 친서를 보내는 등 관계 회복 움직임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