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환자 3320만명으로 소폭 감소…“여전히 적극 대처 필요”
【로마 외신종합】비록 통계상으로 전세계의 에이즈 환자의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처는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 집계한 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에이즈 환자의 수는 3900만명에서 3320만명으로 소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내 에이즈 사목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적 감소에 희망을 표시하며 이같은 추세는 희망의 표지라고 말했다.
에이즈 환자의 감소 추세는 우선적으로 에이즈 관련 각종 통계 기법의 개선과 각국, 특히 인도로부터의 정확한 정보 제공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표에 따르면 보다 손쉬운 치료와 더욱 집중적인 예방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 일부 국가에 있어서 에이즈 확산 추세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통계가 주는 의미에 대해 “우리는 에이즈 환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 크게 기뻐한다”며 “이러한 감소 퉁계는 아마도 보다 정확한 현황 파악 방법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예방 정책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이유는 없다”며 “에이즈는 여전히 파괴적인 질병이고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 공동체, 국가적인 질병”이라고 말했다.
국제 카리타스에서 특별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비틸로 몬시뇰은 이와 관련해 “에이즈의 영향은 사실상 통계수치상의 숫자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 국제 카리타스 회원 기구들과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는 많은 다른 교회 기관들은 항상 에이즈 환자와 관련된 통계 수치들보다 더 극심한 영향을 에이즈가 나타내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틸로 몬시뇰은 “에이즈에 대한 대처는 단지 질병을 치료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며 “이 질병을 만연시키고 확산시키며, 우리의 대처를 어렵게 하는, 우리 사회 안의 모든 나쁜 요소들에 대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 안에서 에이즈라는 질병과 관련해서 여전히 차별과 폭력, 불의, 가난과 소외, 학대 등의 사회악들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우리 주변에 상존하는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