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3년 전 불 탄 춘천교구 간성본당 새 성전 봉헌 감격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3년 전 성당 내부가 모두 타는 화재를 당한 춘천교구 간성본당(주임 서범석 신부)이 고성군 간성읍 상리 514번지에 새 성당을 짓고 5일 교구장 장익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철근 콘크리트조 지상 2층 연면적 340평 넓이로 1층은 교육관ㆍ사무실ㆍ수녀원 2층은 성전이다. 김정신 단국대 교수가 설계하고 한울종합건설이 시공했다.

 새 성당은 가난한 어촌 신자들의 기도 와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사랑 으로 건축됐다. 화마가 성당을 덮쳐 미사를 봉헌할 공간조차 없었지만 주일미사 참례자가 250명밖에 안 되고 그나마도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이 많은 본당이라서 새 성당 건립은 꿈만 같은 얘기였다.

 신자들은 불길이 닿지 않아 그나마 성한 유아방에서 평일미사를 비가 줄줄 새는 불탄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면서 건축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서범석 신부는 건축비 모금 강론을 하러 다니고 신자들은 대도시 본당으로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와 황태를 팔러 다녔다. 대진리에서 홀로 사는 윤 할머니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70만원을 내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시 본당들 도움이 컸다. 화재 직후 서울 화곡본동본당 차원석 주임신부와 신자들은 성당에 직접 찾아와 슬픔에 잠긴 신자들을 위로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덕분에 서 신부는 화곡본동본당에서 모금 강론을 4번이나 했다. 춘천 후평동본당에서는 자선바자회를 열어 주었다.

 또 경기도 안성 실버타운 할머니들이 성금을 모아 오고 캐나다ㆍ미국 한인교포 신자들이 달러를 부쳐주는 등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국에서 줄을 이었다. 총공사비 14억원 가운데 약 70를 외부 도움으로 조달했다.

 간성본당은 이번에 옛 목조성당 화재 현장 새 성당 신축과정 등을 사진으로 엮은 새 성전 봉헌기념 화보집을 냈다.
 서범석 신부는 주일에 대도시 성당에서 특산물을 판매한 뒤 밤새 달려와 잠 한숨 못자고 일터로 나간 신자들 교구를 초월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타본당 신자들에게 특히 감사한다 며 이제 하느님 보시기에 더욱 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꾸려가겠다 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5-05-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

마태 9장 13절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