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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황청 승인받은 주교 임명

간쥔추 신부, 광둥성 광저우교구장 주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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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 거행된 주교 서품식에서 간쥔추 주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했다.
 
【베이징, 중국 외신종합】중국 간쥔추(甘俊邱·43) 신부가 광둥성 광저우교구장 주교에 올랐다.

중국 천주교애국회는 12월 4일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간쥔추 신부를 지난 2001년 5월 린빙양 주교 선종 이후 공석이었던 광저우교구 교구장 주교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쥔추 신부는 지난 9월 리산 베이징교구 교구장 주교와 11월 뤼서우왕 이창교구 교구장 주교에 이어 교황청과 중국 정부에 의해 동시에 승인을 받은 세 번째 주교가 됐다.

간신부가 서품 전 교황청의 공식 인준을 받음에 따라, 그 동안 주교 서품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온 바티칸과 중국 간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주교 서품미사는 수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저우 성심성당에서 비공개로 봉헌됐으며, 이 미사 실황은 모니터를 통해 성당 외부에도 중계됐다.

중국은 그동안 바티칸과 단교한 상태에서 교황이 주교 서임을 통해 내정에 간섭한다고 비판해왔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주교단의 일치는 가톨릭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따라서 모든 주교들은 다른 주교들과 일치함은 물론 교황과의 구체적인 일치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최근 바티칸과 중국의 수교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교황청은 최근 잇따라 중국이 내정한 주교를 승인해 주는 등 양국 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편 2007년 올 한해 동안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의 주교 수는 10여 명에 이르며, 중국 천주교애국회는 향후 2명의 새 주교 서품식을 곧 거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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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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