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베트남 외신종합】베트남 가톨릭 신자들이 가톨릭교회 소유 토지 반환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였다.
지난 1월 6일 베트남 하노이시 성요셉성당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수백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성직자들은 철제 울타리가 둘러져 있는 정부 보유 건물 앞에 모여 촛불 항의 집회를 가졌다.
오늘날까지도 국제종교단체들에 의해 종교탄압국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회주의 베트남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집단으로 촛불시위를 벌인 것은 1975년 공산화 이후 처음이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최근 베트남 내 가톨릭 교세가 성장하고, 지난 2006년 이후 바티칸과 베트남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1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지도자로는 최초로 교황을 예방하는 등 정부 인식이 크게 변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