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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객들이 오상의 비오 신부의 무덤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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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지오반니 로톤도, 이탈리아 외신종합】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처럼 손과 발, 가슴에서 피를 흘려 ‘오상(五傷)의 비오 신부’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성 비오 신부(카푸친 작은형제회.1887~1968). 올해로 비오 신부의 타계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도메니코 담브로시오 추기경은 1월 7일 이탈리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오 신부의 40주기를 맞아 그가 살아왔고 선종한 이탈리아 동부의 산 지오반니 로톤도 시 정부가 비오 신부를 기리는 기념 행사를 기획 중에 있다”며 “특히 올 4월 중순경부터 9월 말까지 비오 신부의 유해를 성지 순례객들에게 공개하고 추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87년 이탈리아 베네벤토대교구의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난 비오 신부는 전쟁과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1918년 초 어느 날, 손과 발 가슴에는 상흔이 생기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1968년 9월 23일 81세를 일기로 로톤도의 수도원에서 선종할 때까지 반세기 동안 손과 발, 가슴 등에서 피를 흘렸으며, 그것은 어떤 의학적 치료나 과학적 설명으로도 불가능한 기적이었다.
끝없는 기도와 고해성사, 감탄할 만한 고행의 삶을 통해 사도직에 헌신한 비오 신부의 삶은 무신론이 난무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의 현존과 기적을 통해 신앙의 신비와 기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일깨워주고 있다.
비오 신부는 1999년 5월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됐으며, 3년 뒤인 2002년 6월 16일 성인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