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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가 19일 예수회 총회에서 30대 총장에 선출된 후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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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의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가 예수회 제30대 총장에 선출됐다. 니콜라스 신부는 19일 로마 예수회 본부에서 열린 총장 선거 2차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217명의 과반수가 넘는 표를 얻어 전세계 1만9000명이 넘는 예수회원의 지도자가 됐다.
니콜라스 신부는 20일 예수회 본부 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회원들에게 가난한 이들과 경제 세계화의 혜택에서 배제된 이들에 대한 봉사에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예수회는 니콜라스 신부의 총장 선출 소식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보고했다.
올해 71살로 예수회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담당관을 지낸 니콜라스 신부는 1936년 스페인 북부 팔렌시아에서 태어났다. 1953년 예수회원이 된 그는 스페인에서 철학을,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67년 도쿄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 상지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동아시아 사목연구소 소장을 지낸 후 일본에서 예수회 양성 담당을 지낸 그는 1993년 일본 관구장이 됐다. 2004년 예수회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담당관이 되기 전까지 도쿄 가난한 이주민 본당에서 필리핀을 비롯한 여타 아시아 출신 이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사목했다.
【로마=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