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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어르신 사목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노인대학연합회(초대회장 설정규, 담당 전동기 신부)가 1월 30일 창립했다.
노인대학연합회 창립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본당마다 강화하고 있는 어르신 사목을 뒷받침하려면 중앙 부서나 기구가 필요하다는 사목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노인대학연합회 설정규 초대회장(왼쪽부터), 교구 총대리 이영묵 신부, 전동기 담당신부, 이정우 평협회장 등이 창립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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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는 어르신 사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처음 본당 노인대학 학장 및 봉사자 모임을 갖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노인대학 관계자들은 이 모임에서 봉사자 자질 향상과 전문강사 확보를 우선 과제로 정하고, 봉사자 연수를 개최한데 이어 은빛사목 지원단(노인대학 강사은행)을 발족했다.
노인대학연합회는 어르신 사목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과 교구 차원의 노인신자 관리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노인대학 운영 지침서 연구와 발간, 노인사목 현황 조사 및 분석, 어르신 신앙대회, 은빛사목 지원단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이날 교구청에서 봉헌한 창립미사에서 "믿음과 사랑이 가득한 어르신들 마음 속에서 하느님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노인대학연합회가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교세통계에 따르면 부산교구의 만 65살 이상 어르신 수계신자 비율은 21다. 이처럼 고령 인구비율이 높자 황철수 주교는 올해 사목교서에서 "시대의 요청인 노인사목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반 행동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인사목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