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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교리신학원 총동문회(회장 박종택)는 16일 서울 혜화동 교리신학원 강당에서 졸업생 1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피정을 겸한 정기총회를 열어 지역별 동문 교리교사 모임 대표자를 위원으로 하는 `총동문회 교리교육위원회`를 결성했다.
총동문회는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총동문회 사무국 교육부장 김현훈(스테파노)씨를 선임했으며, 조만간 교리교육위원회 규정을 제정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리교육위원회에는 서울대교구 중서울ㆍ동서울ㆍ서서울지역, 의정부ㆍ수원ㆍ인천 및 기타지역, 그리고 북미주(미국과 캐나다) 지역 등 7개 지역별 교리교사 모임이 참여한다.
총동문회는 또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동기회 활성화 △동문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유대 강화 △올해 설립 50돌을 맞는 교리신학원과 연대 강화 △교구와 연대 기반 조성 △후원회 결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홍순(토마스) 한국평협 회장은 `평신도사도직`을 주제로 한 피정 특강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기초를 둔 사회교리는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판단 기준과 행동 원리를 제공한다"며 "사회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 살면서 세상 질서를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바꾸는 것이 평신도사도직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락(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 신부는 파견미사에서 "교리신학원 동문들의 삶은 고통과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격려하면서 모든 동문이 함께하는 교리신학원 설립 50주년이 되기를 기원했다.
박종택 회장은 "총동문회가 많은 동문들의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조금씩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동문회 활동에 무관심한 동문들이 적지 않은 것 또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초창기 교회 공동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찬미하는동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