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순례객으로 “인산인해”
【바티칸 외신종합】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하는 전세계 순례자들의 수가 최근 들어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성지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서 크게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주관한 한 국제회의에서 중동 성지 순례 현황에 대해 발표한 자료에 근거를 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중동의 그리스도인들, 문화, 전통과 이슬람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서 국제적인 주의를 환기시켰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의 창설자인 안드레아 리카르도는 이번 국제회의에 대해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성지 순례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2008년도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카르도는 이처럼 성지를 순례하는 것은 성지의 그리스도인들, 17만여 명 정도인 성지 지역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의 불과 1에 그치고 있는 이 지역 그리스도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세가지 방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순례자들의 급격한 증가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순례자들의 수에 걸맞는 성지 지역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의 이번 회의 참석 역시 전세계로 하여금 성지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국제적인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서, 그는 기도와 연대, 순례를 성지 그리스도인들을 돕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제시했다.
산드리 추기경은 최근 전세계 주교들에게 편지를 보내 성 금요일을 기해 성지의 가톨릭 교회를 돕는 헌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현재 성지 지역에는 물론 종교의 자유가 선포되고 수호되고 있지만 반면에 이러한 자유를 무너뜨리고 폭력의 악순환을 야기하려는 이들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