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신종합】
올해 81세의 바르키 비타야틸 추기경이 2월 19일 인도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신임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돼 텔레스포어 토포 추기경의 후임으로 인도 가톨릭교회를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봄베이 대교구장으로서 라틴전례 주교회의 의장인 오스왈드 그라치아스 추기경은 인도 주교회의 수석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시로-말라바르 전례에 속하는 비타야틸 추기경은 1927년에 태어나 구속주회에 입회, 1954년 사제로 서품됐다. 1955년 로마로 유학, 교회법을 전공한 뒤, 199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주교로 서품됐다. 1999년 시로 말라바르 교회의 대주교로 임명됐고 2001년 추기경으로 서임된 후, 동방교회성과 일치평의회 등 교황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아시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교회의 사목활동에 관해서 최우선적인 문제는 인도의 세 가지 전례, 즉 시로 말라바르, 시로 말랑카라, 그리고 라틴 전례 교회들이 더욱 조화와 일치, 협력 안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로 말라바르 교회는 인도의 1600만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 중, 약 350만 명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타야틸 추기경은 이번 선출에 대해 “비록 고령으로서 주교회의 의장에 선출될 것을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의장으로서 아시아 교회의 가난하고 미약한 사회 계층들이 더 나은 사회적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의 교육, 자선, 보건복지 활동에 매진하도록 교회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기경은 “복음화는 단지 사회활동을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용기를 갖고 헌신적으로 기쁨과 충만함의 복음을 사람들의 삶 속으로 전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