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신종합】영국의 가톨릭 신자 각료들이 정부의 인간배아 법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데스 브라운 국방장관, 루스 켈리 교통장관, 폴 머피 웨일스장관 등이 가톨릭 생명윤리의 가르침에 따라 의회에 상정된 정부의 인간생식ㆍ배아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 신문이 3월 6일 보도했다.
이 법안은 동성애 커플을 합법적인 부모로 인정하고, 동물의 난자세포에 인간 DNA를 주입한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하고 있어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영국 내 종교계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왔다.
신자 각료들은 내각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한해서는 신앙적 소신을 저버릴 수 없다며 고든 브라운 총리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태다. 영국의 정부 각료들은 정부의 입법안에 대해서는 통상 찬성표를 던지며 지지해 왔다.
그러나 브라운 총리와 앨런 존슨 보건장관 등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루게릭병이나 낭포성 섬유증 같은 유전질환이나 난치병 치료법을 찾는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법안을 옹호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운 총리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는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