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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라호 대주교 끝내 주검으로

교황, '비인간적 폭력 행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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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이라크 모술 외곽 한 마을에서 치러진 라호 대주교 장례식에서 신자들이 대주교 영정을 들고 있다. [모술(이라크)=CNS]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납치된 파울로스 파라즈 라호(65) 대주교가 1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라크 가톨릭 지도자들은 13일 납치범들이 모술 대교구장인 대주교를 묻었다고 알려준 곳에서 대주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소식을 들은 직후 바그다드 엠마누엘-카림 델리 추기경에게 전문을 보내 `열정적 목자`였던 라호 대주교의 비극적 죽음에 이라크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며, 대주교의 살해는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며 사랑하는 이라크 국민들의 공존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비인간적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또 "이 비극적 사건이 순교의 땅 이라크에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라호 대주교 시신 발견 직후에 소식을 통보받았다면서, 교황청은 이 비극이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모든 이들, 특히 국제사회의 더 큰 투신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7일 교황궁 구세주의 어머니 경당에서 라호 대주교 추도미사를 집전했다.
 이에 앞서 납치범들은 12일 이라크 교회 지도자들에게 라호 대주교가 많이 아프다고 연락해 왔으며, 그 몇 시간 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대주교가 죽었다고 말했다고 바그다드의 쉴레몬 와르두니 보좌주교가 전했다.
 와르두니 주교는 이어 13일 아침 그들이 대주교를 묻었다고 전화를 걸어와 납치범들이 말한 장소인 모술 외곽에서 대주교의 시신을 찾았다며 그러나 대주교가 병으로 사망했는지 살해됐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칼데아 전례를 사용하는 이라크 가톨릭교회 모술 대교구장인 라호 대주교는 2월 29일 모술에 있는 성령성당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주례한 후 운전기사 및 경호원 2명과 함께 차 안에 있다가 납치범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납치범들은 이들 세 명을 살해한 후 대주교를 납치했다.
 피랍 열흘이 지나면서 라호 대주교가 이미 희생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납치범들이 대주교 몸값으로 300만 달러를 요구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라크 칼데아교회는 지난해 6월에도 모술에 있는 이 성당 밖에서 사제 1명과 신학생 3명이 미사를 마치고 나가다가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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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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