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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끼아라'로 살겠다 다짐

서울·대구서 영결미사 봉헌 타종교인들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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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아라 루빅 여사의 영결미사가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 대구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봉헌된 끼아라 루빅 여사의 영결미사에서 신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시선 명예기자 sisun@pbc.co.kr
 

   18일 서울 명동대성당. 검은 정장을 말쑥이 차려입은 1200여 명 신자들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영롱한 플루트 선율이 화음을 더한다.
 "사랑하는 기쁨 속에서 참된 자유를 발견하리~♪".
 14일 선종한 포콜라레 운동 창시자 끼아라 루빅 여사의 영결미사. 제대 앞에 놓인 사진 속 끼아라 여사의 미소는 평화롭다.
 "끼아라 여사께서 하느님의 집에 도착했습니다."(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65년 동안 포콜라레 운동을 이끌며 인류 가족의 형제애를 꿈꾼 끼아라 여사의 삶이 사진으로 소개되자, 장엄한 분위기가 감돈다.
 "인쇄소를 운영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로 시작하는 소개글과 함께 인류 일치를 위해 힘썼던 그의 발자취가 흑백사진으로 지나간다. "세상을 두 팔에 안고 하느님께 가져가고 싶어했던 분"이란 말로 끝을 맺자 참례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진다.
 참례자들은 다양하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을 비롯해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도 있다. 전국 여러 교구 사제와 수도자들도 모였다.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경조 주교와 원불교 교무들도 참석했다. 나이와 이념, 종교를 초월해 모두 포콜라레 영성을 따라 복음의 삶을 실천하는 이들이다.
 휠체어에 몸을 맡긴 송은주(아녜스, 36, 지체장애 1급)씨는 "항상 예수님이 제 옆에 계시다는 걸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몸을 들썩이며 말한다.
 22년째 한국에 있는 포콜라리노(남자 종신 봉헌자) 마렝고 쥐세페(55, 이탈리아)씨는 "한국인들의 끼아라에 대한 사랑이 감동적이다"며 "어느 때 보다 끼아라 여사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걸 느낀다"고 말하고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참례자들은 `작은 끼아라`가 되겠다는 표정들이다. 돌아가는 참례자들 손에는 끼아라 여사 사진과 그의 유언이 담긴 소책자가 들렸다. 그 유언은 "모두 한 가족이 되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십시오"이다.
 이날 미사는 유흥식 주교를 비롯해 최창무(광주대교구장)ㆍ최덕기(수원교구장)ㆍ이한택(의정부교구장)ㆍ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포콜라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사제들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대구 남산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성당에서도 포콜라레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영결미사가 봉헌됐다.
 대구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강론에서 "끼아라 여사의 말씀은 제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포콜라레 회원들이 일치의 영성으로 더 열심히 살아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
서시선 명예기자 si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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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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