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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회, 중국 교회 현실 전하며 위원회 활동에 기대감 표시
교황청 중국교회특별위원회가 3월 13일 `중국인들을 위한 구원의 도구로서 교회의 사명`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중국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사목활동과 교회일치에 노력하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중국교회특별위원회는 3월 10~12일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세계화 속의 복음화 △중국 현실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리 적용 △지하교회와 애국교회 간 용서와 화해 △진리와 자선에 대한 요청 △사제ㆍ신학생ㆍ수도자ㆍ평신도 양성 및 사목활동과 관련된 교구 관리 등을 언급했다.
중국교회특별위원회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해 말 중국교회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별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2007년 6월 교황이 중국교회에 보낸 편지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성명 발표 소식을 접한 뒤 아시아가톨릭연합통신(UCAN)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교회 현실을 전하며 위원회 활동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펑신마오(헝수이교구) 주교는 "지난해 교황 편지 이후 지하교회와 애국교회가 관계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불신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발전으로 과거보다 부유해졌지만 영적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펑 주교는 "이를 복음화의 기회로 삼아 교회가 자선과 복지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밍옌(시안교구) 주교는 "평신도ㆍ사제ㆍ수도자 등 교회 인재 양성이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고 지적하며 "또 구성원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교회 존 신부는 중국교회가 1980년대 초 종교활동이 되살아나기 전까지 보편교회와 단절돼 있었음을 지적하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실현하는 데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이징이(치치하얼교구) 주교는 "특별위원회 성명에서 언급한 사명들에 동의하지만 종교활동에 대한 제약 때문에 사목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위원회 활동에 기대를 보이며 "위원회가 중국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활동하기를 바란다"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일은 교회 구성원들의 지속적 양성이다"고 덧붙였다.
존 신부도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중국교회를 단순히 지하교회와 애국교회로 나누지 말고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홍콩=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