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 가격 상승이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8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식량 가격 상승은 곧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에이즈협회장 페트로칸 박사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과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들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해 고른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국제적으로 식량 가격이 폭등해 가난한 나라 환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이 에이즈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는 보통 때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치료 시에는 음식 섭취량을 거의 2배로 늘려야 한다. 에이즈 환자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차별과 잘못된 인식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가 식량 가격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시티=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