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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종류의 신약성경 중 한 권은 ‘중국주교회의’가, 다른 한 권은 중국 상하이교구가 운영하는 ‘광둥성 리서치 센터’에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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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국 외신종합】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그리스도교 신자 선수 및 임원들을 위한 중영(中英) 대역 신약성경이 8월 6일 발간됐다.
두 종류의 신약성경 중 한 권은 ‘중국주교회의’가, 다른 한 권은 중국 상하이교구가 운영하는 ‘광둥성 리서치 센터’에서 펴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8월 7일자 신문에서 “신약성경은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선양, 톈진, 친황다오 등의 올림픽선수촌과 성당 및 교회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며 “그리스도교를 믿는 각국 선수들 및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금지된 중국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은 성경을 전혀 접할 수 없으며, 해외 방문자들 또한 성경을 가지고 입국할 수 없다는 유언비어가 돌아 중국 외교부가 곤욕을 치른바 있다.
중국 천주교 애국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촌 뿐 아니라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베이징의 대형 호텔이나 관공서에도 성경이 비치되길 바란다”며 “이번 성경 출간은 올림픽과 그리스도교 정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에 앞서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인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8월 2일 이탈리아 북부 브레사논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해 인류의 동포애와 평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며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올림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국제 행사이고, 나 또한 올림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서 “이번 올림픽이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지구촌 형제들이 서로의 우정과 친교를 다지며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