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구 온수본당(주임 장기용 신부)은 24일 오전 11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532-5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갖는다.
지난 3월 착공, 약 8억 원을 들여 건축한 새 성전은 대지 약 1만6530㎡, 연면적 약 1480㎡로 지상 3층 규모 성전과 교육관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2ㆍ3층에 대성전과 성가대석이, 1층에 사무실과 성체조배실이 자리 잡고 있다. 교육관은 1층에 주차장과 식당, 2층 교리실, 3층 사제관과 수녀원이 들어서 있다.
새 성전은 역사의 고장인 강화도의 지역적 특성에 어울리도록 회색 파벽돌로 외벽을 시공하고, 연자 맷돌 모양의 석재로 담장을 두르는 등 고전적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또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게 꾸민 성전 내부에는 본당 2대 주임 배도훈 신부(아우구스띠노 수도회)가 모셔 온 본당 주보 성녀 소화 데레사의 유해를 안치했다.
온수본당은 특히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회사 손에 맡기지 않고 건설ㆍ토목 관련업에 종사하는 신자들로 건축위원회를 구성, 상당 부분 직접 해결했다.
1995년 8월 설립된 온수본당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전역과 양도면 및 불은면 일부를 관할하며, 신자는 820여 명이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