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신종합】중국 교회에 머지않아 심각한 성직자 부족사태가 찾아올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월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천주교애국회와 지하교회를 합쳐 중국에는 총 2700여 명의 성직자가 있으나, 상당수가 고령이어서 중국 가톨릭교회는 곧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설상가상으로 바티칸 교황청으로부터 임명된 주교의 수 역시 급격하게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성직자 부족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 자녀 갖기’ 운동에 기인한다.
중국 천주교애국회 소속 전쉐빈 신부는 “대다수의 가정들이 3명 이상, 많게는 5~7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던 시대에는 자녀 중 한명을 성소의 길로 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현대 사회는 대부분 한 자녀만을 키우고 있고, 또 가문의 대를 잇는 일을 중시하는 중국사회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성직자의 길로 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쉐빈 신부는 이어 “성직자의 수가 줄어들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사목적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신앙교육도 실시하기 어려워진다”며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성소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중국 가톨릭교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