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교황의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힌 베이징교구장 죠셉 리 샨 주교
|
【베이징, 중국 외신종합】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교황청과 중국 간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중국 방문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8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중국 방문을 거론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시기상조”라며 “그러나 교황은 중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의 이번 발언은 중국 천주교 애국회의 베이징교구 죠셉 리 샨 주교가 “중국교회와 당국은 교황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고, 그 동안 커다란 진전들이 있었다”며 “교황의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베이징시의 몇몇 대성당에서는 당국 경찰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가 봉헌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천안문 광장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성모무염시태대성당에서는 라틴어 미사 1대와 영어 미사 2대를 포함해 총 5대의 주일미사가 봉헌됐으며, 성당 입구에는 ‘올림픽을 향한 100년의 꿈이 실현되다. 평화가 영원하길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라고 적힌 붉은색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지하교회 성직자들을 24시간 감시하거나 일정한 숙소에 강제로 수용하는 등 사목활동을 제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