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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미국 외신종합】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조지프 바이든(요셉.65)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47) 상원의원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
델라웨어주 출신의 6선 의원인 그는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앙을 지켜온 아일랜드계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가톨릭계 학교를 다녔고 한때는 성소에 응답하며 사제직을 꿈꾸기도 했다.
지난 197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는 등 개인적 비극이 그의 신앙심을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본인 역시 1988년 뇌수술을 받을 당시 의료진에게 묵주를 요청할 만큼 독실한 신앙을 지켜왔다. 그는 지금도 자택 부근의 성당에서 매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참례하고 있다.
레이건 정권에 참여한 바 있는 더글라스 크믹 교수는 “조지프 바이든은 신앙심이 투철한 모범적인 가톨릭 신자”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나 바이든은 최근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되면서 가톨릭 교리에 어긋나는 ‘낙태’를 옹호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권자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지난 40년간 부동층의 성향을 보여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들은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에 대한 고른 지지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대선을 앞두고 미국 가톨릭 신자들과 민주당원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이번 대선의 새로운 흥미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