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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땅을 돌려달라"

종교부지 반환 둘러싸고 베트남 정부와 교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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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토지 반환 문제를 둘러싼 베트남 가톨릭교회와 정부간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 교회는 1950년대 공산 정부가 몰수한 교회 땅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 요구를 묵살한 채 여론을 호도하며 가톨릭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다.


 
▲ 우의와 헬멧을 착용한 베트남 정보기관원들이 9월 25일 옛 교황청 대사관저에 들어가 십자가를 철거하고 있다.
 

 하노이 대교구장 응어 꽝 끼엣 대주교가 9월 23일 신자들의 토지반환 촉구 시위에 동참했는가하면 가톨릭 언론인들은 "정부가 토지를 반환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며 정면 대결 방침을 밝혔다. 하노이 대교구 신자들은 철야기도회를 강행하며 옛 교황청 대사관 건물과 부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하노이 시 당국은 "불법 시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며 위협하고 있다. 국영 TV는 "가톨릭 신자들이 법을 어기고 국가 재산에 피해를 주려고 한다"며 교회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영 매체들은 끼엣 대주교가 "외국을 많이 나가봤는데 베트남 여권은 좀 창피하다"고 한 발언을 부각시켜 악의적 보도를 일삼고 있다. 급기야 하노이 대교구 사제들이 "대주교는 간담회에서 교회와 정부간 대화와 협력, 국가 발전에 대한 염원을 줄곧 피력했다"며 "발언 내용을 거두절미한 채 한 마디를 꼬투리 잡아 인신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1954년 베트남 북부에 들어선 사회주의 공산 정부는 토지 국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회 재산의 상당 부분을 몰수했다. 교황청 대사관 건물과 부지는 1959년 대사관이 남부 사이공(현 호치민)으로 이전하자 즉시 국고에 편입시켜 버렸다. 대사관 건물은 한때 디스코 텍과 상업시설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

 하노이 대교구 관계자는 "우리는 정부가 빼앗아간 교회 토지 가운데 공공 목적으로 사용 중인 것은 놔두고 상업 용도로 사용 중인 것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2006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종교자유를 공개적으로 허용했다. 공산 박해를 이겨낸 베트남 교회 교세는 3개 대교구와 22개 교구, 추기경 2명, 본당 2228개, 사제 2733명, 신자 566만7000명(국민의 6.8)으로 아시아에서 필리핀 다음으로 신자가 많다.

【하노이(베트남)=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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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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