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 운전기사들 하나되다

처음으로 전 회원 참가하는 체육대회 열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울 운전기사사도회 회원과 가족들이 5일 서서울국제생활과학고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손뽁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으기와 차량봉사 등 꾸준히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온 서울대교구 가톨릭 운전기사사도회(회장 우종석, 이하 사도회)가 24년 만에 화합해 한 마음이 됐다.
 사도회는 5일 서울 구로구 궁동 서서울국제생활과학고에서 `제1회 서울 사도회의 날 기념미사 및 체육대회`를 열어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도회는 그동안 매년 10월 초 조별 휴일에 맞춰 조별로 체육대회를 열어왔다. 가ㆍ나ㆍ다 조 3개 조로 이뤄진 서울 개인택시는 이틀 일하고 하루를 쉬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회원들은 같은 조가 아니면 한 자리에 함께하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는 회원들이 사도회 전체의 화합과 나눔을 위해 생업도 포기(?)한 채 달려왔다.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 등 휴일 차량봉사가 대부분인 사도회는 올해 부쩍 오른 기름 값 때문에 회원 수가 줄어드는 등 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화합이 더 필요했다.
 사실 하루종일 운전대를 잡는 개인택시 운전기사의 삶을 들여다보면, 직접 봉사에 나설 만한 형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심야시간을 포함해 하루 10시간을 넘게 일해야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10만 원 남짓. 그것도 손님이 많은 날 얘기다.
 여기서 기름값과 점심값 등을 빼면 5만 원가량 남는다. 게다가 서울 택시는 세 조로 나뉘어 한 달에 20일만 일할 수 있어 월수입은 100만 원가량이 전부다. 또 교통사고나 만취자 행패 등 위험요소도 곳곳에 깔렸다. 생활고와 어려움을 넘어 휴일까지 반납한 사도회 회원들의 봉사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사도회 담당 민병덕(교구 사목국장) 신부는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께서 손수 지어주신 `핸들 잡은 예수`라는 별칭에 걸맞게 회원들은 택시에서 만난 모든 이에게 주님 사랑을 전하고 있다"며 많은 신자 운전기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힘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8-10-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26

시편 86장 5절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크십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