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소속…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유감 표명
【모스크바, 러시아 외신종합】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예수회 소속 사제 2명이 살해된 상태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예수회에 따르면, 빅토르 베탄쿠르트(42) 신부가 지난 10월 25일 자신의 집에서 살해됐다. 에콰도르 출신의 빅토르 신부는 ‘성 토마스 철학, 신학 및 역사 연구소’에서 사목하고 있었다.
또한 이틀 뒤인 26일에는 오토 메스머 신부(47)가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같은 장소에서 살해됐다. 메스머 신부는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러시아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숨진 이들의 시신은 이들과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같은 예수회 동료에 의해 각각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자세한 살해 경위를 밝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 정교회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이들의 죽음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8월 말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심하게 구타당한 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한 사제가 결국 사망했다.
올해 45세의 버나드 디걸 신부는 10월 30일 치료 중인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오리사주의 한 대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해왔는데, 이 지역에서는 한 힌두교 지도자가 살해된 뒤 그 배후로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지목되면서 극단적인 반 그리스도교 테러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교황청 통신사 피데스(Fides)는 인도의 그리스도교 관련 기구들의 보도를 인용해 약 100명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희생됐고, 수천 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또 약 1만500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약 4만여 명이 힌두교도들의 극단적인 폭력 행위를 피해 정글 지역으로 피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