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이라크 외신종합】 이라크 바그다드 칼데아 가톨릭교회의 쉴레몬 바르두니 주교는 11월 3일 성명을 내고, “이라크 의회가 소수 계층에게 할당된 의회 의석을 줄이기로 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의회에는 총 440개의 의석 중 소수 계층인 그리스도교를 위해 13석이 배정돼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의석 수는 3자리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바르두니 주교는 “소수 계층들을 위한 의석이 축소되면 그리스도교를 비롯해 소수 계층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까지 줄어들게 된다”며 “이라크 의회의 소수 계층에 대한 부당한 처사를 방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방 등 국제사회도 함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르두니 주교는 이어 “이라크에서는 최근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지난달 모술 지역에서만 2500여 명의 그리스도교 신자 가정이 강제로 피난을 떠나야 했고, 그 와중에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