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3차 지도자 연수 개회미사에서 전임 회장 오태순 신부가 신임 회장 박효철 신부(오른쪽)에게 사무국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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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는 1월 20~21일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오는 6월 꽃동네에서 열리는 세계성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새 회장에 박효철(청주교구) 신부를 선출하고 부회장에 오창열(부산교구) 신부ㆍ신상현(예수의꽃동네형제회) 수사ㆍ심용섭(마산교구)씨를 뽑았다. 2009 세계성령대회 한국위원장은 오태순 신부가 유임됐다.
협의회는 세계성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모임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성령대회 참가 외국인들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 성령쇄신 관련 용어 해설집을 외국어로 발행하기로 했다.
박효철 신임 회장 신부는 "성령은 교회의 혼이며 혼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가 최근 펴낸 「올바른 성령 이해」의 가르침에 따라 성령쇄신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점들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총회에 이어 21~22일 같은 장소에서 3차 지도자 연수를 개최하고 세계성령대회 설명회, 최창무 대주교 주례 개회미사, 미셸 모란(영국) 세계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장 강의 등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19면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최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올바른 성령 이해」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공동선을 추구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교회와 하나 되고, 교도권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성령의 참된 은사"라며 "성령의 은사에 대한 식별력을 키워 성령쇄신운동을 바르고 건전하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