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럽 유관단체와 연대
전인대·IOC·중국대사관에 탄원서 보내기 캠페인 돌입
교황청 외방전교회(PIME Ponticcal Institute for Foreign Missions)가 운영하는 통신사 「아시아뉴스」(AsiaNews)가 최근 행방불명되거나 구금 혹은 가택연금돼 있는 중국 지하교회 주교와 성직자들을 조속히 풀어줄 것을 호소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아시아뉴스」는 홍콩의 「성령연구소」(Holy S
irit Study Center)를 비롯한 유럽 지역의 유관 단체와 웹사이트들과 연대해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거나 구금된 지하교회 소속의 주교 19명과 사제 18명의 명단을 첨부하고 이들이 하루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탄원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아시아뉴스」는 이같은 내용의 호소를 중국의 헌법상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열리는 3월 5일에 맞춰 사설로 게재하고 전인대와 국제올림픽위원회 및 자크 로게 위원장 그리고 각국 주재 중국 대사관으로 이러한 탄원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명단에 포함된 지하교회 인사에는 공안에 체포된 뒤 행방불명된 6명의 주교가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50~83세로 그 중 한명은 지난 1996년에 체포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통신사는 이들 지하교회 인사들이 『정부의 종교 활동에 대한 통제를 거부해왔다』며 이러한 정부 통제의 거부는 『정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헌법에 보장된 대로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고 교황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의 유일한 「범죄행위」는 정부가 교회를 통제하기 위해 내세우는 공식 조직으로서 「애국회」에 등록하기를 거부한 것일 뿐이고 『그들 대부분은 희생적으로 수백명의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등 자선활동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석방 대상 명단에는 「사실상 가택 연금」(under de facto house arrest) 상태의 주교 13명 그리고 구금되거나 3년 이상의 강제 수용소형에 처해진 성직자 18명의 명단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주교들은 80세 전후의 고령으로 철저한 감시 하에 연금돼 있고 공적으로 사목활동을 할 수도 없으며 관할 교구의 신자들이나 사제들의 방문도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한편 교황청은 지난해 11월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 성명을 통해 푸저우 (Fuzhou 福州)에서 3명의 사제와 1명의 신학생이 체포된데 이어 허베이성(Hebei 河北省)에서 8명의 사제와 2명의 신학생이 체포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중국의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를 우려한 바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