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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폭력도 허용 안돼

낙태시술 의사 피살 사건에 교회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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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낙태 반대를 지지하는 한 여성이 낙태 금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시술에 앞장서 해온 조지 틸러(67) 의사가 최근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낙태 반대론자들은 "이같은 극단적 행동은 생명 법안 입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 주교회의 생명위원회 위원장 리갈리(필라델피아교구) 추기경은 6월 1일 성명을 발표하고 "가톨릭 교회는 낙태는 물론 낙태 반대론자들이 저지른 잘못된 폭력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폭력을 반대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리가 지지하는 생명 존중 정신에 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틸러 박사는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낙태 옹호론자로 임신 21주가 지난 뒤에도 낙태 시술을 해왔다. 그는 5월 31일 캔자스주 한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살해됐다. 낙태 반대론자로 추청되는 용의자는 범행 뒤 차를 타고 달아나다 곧 체포됐다.
 틸러 박사는 지난 30년 간 낙태 반대론자들에게 끊임없이 소송을 당했고 1993년 두 팔에 총을 맞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병원 앞에서는 낙태 반대 시위가 그칠 날이 없었고 1984년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병원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는 낙태 찬성론자들에게 `인간 자유의 수호자`로 지지를 받아왔지만 낙태 반대론자들에게는 `살인범`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미국 사회는 이번 사건이 진보파와 보수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낙태문제를 정치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해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태 옹호론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낙태 문제와 같이 찬반 갈등이 심한 문제는 절대로 폭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치 않는 임신을 줄여야 한다며 여성이 낙태를 선택할 수 있다(Pro-Choice)고 주장하면서 낙태를 찬성해왔다. 또 전임 부시 행정부가 낙태 시술 및 상담 기관에 대해 시행한 자금지원 금지조치를 폐지해 종교계와 생명 옹호론자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반대하는 미국인은 1995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5월 15일 발표한 갤럽 조사 결과 낙태에 반대하는 사람은 51, 찬성하는 사람은 42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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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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